'디지털 전환'이라는 시대적 흐름은 기술적인 변화만이 아니라 개인의 삶을 비롯한 우리 사회 전반에 영향을 주고 있지요. 디지털을 모르면 손해를 넘어 ‘소외’ 가 되고 일상생활에서 배제가 될 수 있는 문제가 되기도 합니다.

대표적인 금융업권인 은행도 지점을 줄이고 있지요! 비대면앱을 통한 금융거래가 활성화되면서 은행들은 (비용 절감차원에서) 점포를 줄이고 있습니다. 실례로, 거동이 불편한 어떤 노인은 은행점포가 폐쇄된 지 모르고 택시와 버스를 번갈아 타고, 은행에 도착했는데 점포가 폐쇄되어 손에 든 통장을 들고 다시 되돌아 왔다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지난 9월 22일 (사)시니어금융교육협의회가 주관하고 금행넷이 공동후원하는 '시니어금융소비자보호를 위한 정책포럼' 이 국회 의원회관에서 진행되었는데요.. <은행점포 폐쇄에 따른 고령층 금융접근성 소외문제와 해결방안> 을 주제로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을 비롯해 은행연합회와 시중은행 담당자, 대한노인회와 노인종합복지관협회 소속 많은 어르신들이 참여한 가운데 진행되었습니다.

금행넷 이사이신 조혜진 교수(인천대학교 소비자학과)의 주제발표「은행 점포 폐쇄에 따른 고령층 금융소외 문제점과 해결방안」에 이어 이번 행사를 주관하신 (사)시니어금융교육협의회 오영환 사무총장(금행넷 자문이사)의 「고령층 맞춤형 금융교육 프로그램」주제발표가 있었습니다.

이어 토론자로 나선 금행넷 정운영 이사장은 디지털에 익숙하지 않은 노인에게 생길 수 있는 착오거래나 스미싱(보이스피싱) 같은 금융사기, 가족이나 지인, 간병인 등 다른 사람에게 맡김으로써 생기는 금융착취도 문제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아울러, 금융은 ‘산업’을 넘어 사회의 공기(公器)인만큼 다양한 대안마련 필요성을 강조하면서 지역마다 있는 주민센터를 활용해 은행 공동의 노인 전용 창구를 만드는 것도 방법일 수 있음을 제안했습니다.

앞으로 (사)금융과행복네트워크는 디지털 전환 시대를 받아들이는 자신의 태도와 습관을 긍정적으로 바꿀 수 있는 금융문화운동과 함께 디지털경제금융역량을 높이는 다양한 사업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금행넷